산울림 정규앨범 가사
산울림 정규 앨범 1집에서 13집 까지의 수록곡 가사 모음 입니다.
목차
1집 - 아니 벌써
2집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3집 - 내 마음
4집 - 특급열차
5집 - 한낮의 모래시계
6집 - 조금만 기다려요
7집 - 가지마오
8집 - 새야 날아
9집 -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10집 - 너의 의미
11집 -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12집 - Adagio
13집 - 무지개
★1집 - 아니벌써
아니 벌써 (김창완 작사/작곡)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환하게 밝았네
가벼운 아침 발걸음 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 이리 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찼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네
해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 반복)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김창완 작사/작곡)
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런 바람에 흩어져
뽀오얀 우유빛 숲 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우리들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 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골 목 길 (김창훈 작사/작곡)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서 한없이 걷는 마음이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걷는 발걸음이여
호젓한 그 길을 걷네, 걸었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안타까운 마음 (김창완 작사/작곡)
마치 뭐 할 말 있는 것처럼 가득히 호소하는 눈빛은
날새면 지고마는 달처럼 아련히 멀어져 가버렸네
* 안타까운 마음 잠깐 기다려줘 꼭 해야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요
* 손에는 땀만 나 할 말도 못하고 가슴만 조이니 답답해
돌아서 가버리는 그 모습 미련의 꽃내음만 나는데
멍청히 지켜서서 보다가 한숨 쉬며 돌아서 간다네
(* 반복)
그 얼굴 그 모습 (김창훈 작사/작곡)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그 눈동자 그리워 못잊어 울먹이는 나
하늘이 푸르러도 예쁜 꽃이 피어도 밤같이 어두운 내 마음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그 눈동자 그리워 못잊어 울먹이는 나
불꽃놀이 (김창완 작사/작곡)
모두다 한자리에 모여 부르는 노래 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가네
맘에 맘을 엮어서 어울리면 하늘엔 불꽃들이 수를 놓네
꽃불따라 마음도 올라가면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워
문 좀 열어줘 (김창완 작사/작곡)
내가 있쟎어 여기 있쟎어 문 좀 열어줘 방긋 웃어줘~~~
밤이 새겠네 못 보고 가네 여기 있쟎어
소 녀 (김창완 작사/작곡)
이슬에 젖은 듯 예쁜 소녀 눈은 저 멀리 반빡인 별빛만 바라보네
빛나는 그 눈은 천사의 눈망울
입가에 미소 띤 어여쁜 소녀, 입가에 미소 띤 어여쁜 소녀
별빛은 파랗고 바람은 자는데
창가에 기댄 소녀의 모습은 달빛에 비쳐 환하게 피어나네
입가에 미소 띤 어여쁜 소녀, 입가에 미소 띤 어여쁜 소녀
바람에 실어 내 마음 전할꺼야, 파란 별빛에 이마음 새길꺼야
청자(아리랑) (김창완 작사/작곡)
그윽한 향기 흐르는 선에 숨은듯 푸른 피어난 미소---
안개 속에 핀 하얀 꽃처럼 나래핀 학은 훨훨 날으네 너울거리네
고이 앉은 네 모습 가까이 피어난 쑥내음
바라보는 내 마음 적시는 따뜻한 네 입김
★2집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김창완 작사/작곡)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리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전체 1회반복)
노래 불러요 (김창완 작사/작곡)
*우리 모두 즐거웁게 노래 불러요 *이 노래 소리에 귀를 귀울여요
*고이 잠든 별들은 깨우지 말아요 *둥근 달빛 아래서 노래 불러요
*우우우, 신나게 불러요 *조금만 더- 아 아 아 아---
우리 모두 즐거웁게 노래 불러요 슬픈 마음 모두 다 잊어 버려요
아름다운 이 강산에 꽃이 피면은 마음속에 노래가락 피어오르네
우우우, 신나게 불러요 조금만 더- 아 아 아 아---(*반복)
안개 속에 핀 꽃 (김창완 작사/작곡)
아침 이슬 차가운 산 안개 속에 핀 고운 꽃잎에 아롱지면
숲 속에는 산새들이 옛 얘기하듯 요란하게 지저귀네
오! 즐거운 날들 안개 속에 핀 저 꽃처럼
아름다운 너와 나의 지난 추억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네(전체 1회반복)
둘이서 (김창완 작사/작곡)
시계소리를 멈추고 커텐을 내려요 화병속엔 밤을 넣어 새장엔 봄날을
온갖것 모두다 방안에 가득히 그리고 둘이서 이렇게 둘이서
부드러운 당신손이 어깨에 따뜻할때 옛 얘기처럼 쌓여진 뽀얀 먼지 위로
은은히 퍼지는 기타 소리 들리면 귓가엔 가느란 당신 숨소리(전체반복)
기대어 잠든 아이처럼 (김창완작사/작곡)
기대어 잠들어 버린 아이처럼 하늘나라 어여쁜 우리 천사처럼
천진한 그 얼굴엔 사랑만이 흘러 내리네
꽃속에 잠들어라 노란 나비야 그 날개속에 고운 꿈을 꾸려무나
어여쁜 내 사랑아 꿈길에서 만나 봐야지
(전체 1회 반복)
어느날 피었네 (김창완 작사/작곡)
어느 비오는 날 꽃을 심었어요 무슨 꽃이 필까 기다렸었어요
어느 날 피었네 하얀 꽃 너무 예뻤어요 너무 기뻤어요
밤에도 나가서 보곤 했지요 비오는 날이면 지켜 섰었어요
어느 날 피었네 하얀 꽃 너무 예뻤어요 너무 기뻤어요
(전체 1회 반복)
나 어떡해 (김창훈 작사/작곡)
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 나 어떡해 너를 잃고 살아갈까
나 어떡해 나를 두고 떠나가면 그건 안돼 정말 안돼 가지말아
누구 몰래 다짐했던 비밀 있었나
*다정했던 네가, 상냥했던 네가 그럴수 있나
*못 믿겠어 떠난다는 그 말을 *안 듣겠어 안녕이란 그 말을 ( * 반복 )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 2회 반복)
이 기쁨 (김창훈 작사/작곡)
마음 속에 핀 아름다운 이 꽃은 밤 하늘에 핀 별을 잡은 기분이야
어떤 슬픔도 이 기쁨 이기지 못해 어떤 슬픔도 이 기쁨 이기지 못해
아~~~ (전체 1회 반복)
정말 그런것 같애 (김창완 작사/작곡)
*정말 그런것 같애 당신은 떠나갔지요 *다시 온단 말도 없이 날두고 가버렸어요
*기러기 날으는 귀뚤이 밤에도 *정말로 당신은 무심한 잠꾸러기
창밖엔 달빛만 가득 마음은 밤길을 헤매네 옷깃을 살며시 붙잡는 차가운 겨울 바람만 부네
(* 반복)
(전체 1회 반복)
정말 그런것 같애 (반복)
떠나는 우리님 (김창완 작사/작곡)
떠나는 우리님 편히 가소서 보내는 마음은 터질듯하오
*어야 디에야, 어여쁜 우리님 *가시는 먼먼길에 흰국화 만발해라
*어야 디에야, 이제가면 언제오나 *방긋 웃는 그 얼굴은 영 떠나 버리누나
*어야 디에야, 꿈이더냐 생시더냐 *청천 하늘 벽력도 이게 무슨 말이더냐
어야 디에야, 어여쁜 우리님 가시는 먼먼길에 흰국화 만발해라 (* 2회 반복)
★3집 - 내 마음
내마음(내마음은황무지) (김창훈작사/작곡)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한포기 나지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놓은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 1회 반복)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날으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놓은, 들판을 수놓은 어여쁜 꽃들 (* 1회 반복)
아무말 안해도 (김창완 작사/작곡)
수많은 별 하늘에 피어도 내마음엔 아름다운 별하나
저건너 수많은 꽃 들에 만발하여도 내마음엔 아름다운 꽃하나
*당신의 장미 입술 아무말 안해도*사랑 그득한 두눈은 모두다 말하네
한없는 푸른 들판에 수많은 꽃들도말없이 미소 띄우며 우리를 반기죠
&날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아요&뒤돌아 앉아 별을 헤어도 좋아요
&날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아요&별보는 당신 눈은 무슨얘길 하고 있네
(*반복)(&반복)날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아요(반복)
한마리 새되어 ( 김창완 작사/작곡)
한마리 새되어 날아가리 님찾아 새되어 날아가리
바람에 우는 전기줄 날은 차도 흰눈 덮인 숲속에 몸은 차도
*한마리 새되어 날아가리*님찾아 새되어 날아가리
(*반복) (전체 반복)
아무도 없는 밤에 ( 김창훈 작사/작곡)
아무도 없는 밤에 창열고 밖을 봐요 거리엔 불빛이 하나둘 꺼져 가요
나는 이렇게 있는데 모두들 잠을자네별과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너무나 멀어요
혼자서 보내는 밤 가만히 밖을 봐요 어둠이 모두를 숨겨서 가져가요
나는 이렇게 있는데 모두들 사라지네 달과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너무나 멀어요
그대는 이미나 (김창훈 작사/작곡)
a.구름이 한점도 없는 푸른 하늘과그대 마음
수줍게 피어나는 한떨기 꽃과 그대 얼굴
가슴에 스미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은은히 밀려오는 호수의 물결과 그대 미소
춤추며 날아가는 한마리 나비와 나의 마음
감아도 보이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 반복)
b.예쁜 옷자락에 꽃바람 싣고 고운 머리결에 네잎 크로바
하얀, 새하얀 가슴에 별안고 오색 무지개 타고 오네
(a. 반복)
★4집 - 특급열차
특급열차(속에서) (김창훈 작사/작곡)
쏜살같이 달려가는 특급열차 속에서 우연히 보았던
하얗게 핀 밀꽃같은 아름다운 여인 해맑은 웃음소리
들지나고 강건너는 특급열차 속에서 우연히 보았던
그 여인의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가 잊혀지질 않네
우연히 만나 말없이 헤어져도 내 마음에 남았네
아름다운 여인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김창완 작사/작곡)
- TBC-R 연속극 주제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걷고 또 걷다 눈내릴 제면
말없이 돌아와 거기에 섰소 아무 소리없이 눈이 쌓이고
차가운 바람 부딪쳐 오면 가슴속 응어리 돌같이 되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눈길 위에 기다리다가
나 추워지면 돌아가리다 못내 쓸쓸함은 모두 내 탓이오
등불 없어도 이 배는 가오 단지 길이 길고 외로울 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백합향기의 보라색 나비
내 머리위에 날고 있소 짙은 향기에 취한 나는
그 날개속에 꿈을 꾸었소 깰 수 없는 깊은 잠에 들었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2회반복)
풋내기들의 합창 (김하림 작사/ 김창익 작곡)
- KBS-R 연속극 주제가
생긴대로 하고 다녀 구두대신 운동화 신고 뛰어서 다닌다
잘난데도 못난데도 없는 우린 풋내기들 찡그리지 않고
한숨도 안 쉰다 가슴을 활짝 펴고 태양을 향해 달려
아직 철은 덜들었지만 꿈이 큰 풋내기들 의리있는 풋내기들
있는대로 하고 다녀 화장 안하고 수수한 우린 뛰어서 다닌다
잘난데도 못난데도 없는 우린 풋내기들 후회 하지 않고
절망도 안한다 어깨를 활짝 펴고 내일을 향해 달려
아직 철은 덜들었지만 꿈이 큰 풋내기들 의리있는 풋내기들
가을에 오시나요 (김창완 작사/작곡)
- TBC-R 연속극 주제가
소슬바람 가을에 그댈 만났지 아무것도 몰랐어 그땐 그랬지
미소띤 네 얼굴 붉어졌었네 꿈꾸던 네 마음 낙엽따라
가버린 너 가을에 오나 가버린 너 가을에 오나~~~
귓가에 속삭이던 그대 소리를 이제는 알아요 정말 알아요
그건 거짓말 믿진 않아요 붉어진 내마음 두근거렸죠
*떠나간 너 가을에 오나 떠나간 너 가을에 오나~~~
(*1회반복)
거인의 숲 (김창완 작사/ 김창훈 작곡)
- MBC-TV 어린이 연속극 주제가
봄바람 개나리 꽃을 만지고 푸른하늘 산너머로 흐르면
정다운 친구들 함께 어울려 먼산 아지랑이 찾아 갈꺼야
숲속에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친구를 부르네 부르네 나를 부르네
봄바람 봄내음 골목에 차면 창열고 창가에 기대어 본다
가느란 소리로 나를 불러도 친구 목소리 귀에 선하네
봄노래 부르는 노란 꽃들이 친구를 반기네 반기네 나를 반기네
그리움 (김창완 작사/작곡)
그리운 님소식은 없고 가슴속엔 그림자 남아
해가 뜨면 햇님을 따라 달이 뜨면 달님을 따라
음~~ 흐르는 그리움 음~~ 그리운 내 마음
풀벌레 소리 높아가고 노을진 강뚝을 따라
그리운 님 오시는 길에 긴 그림자 늘어져 있네
음~~ 흐르는 그리움 음~~ 그리운 내 마음
유리인형(경음악)
-영화 '내일 또 내일' 삽입곡
우리 강산 (김창완 작사/작곡)
지금 나를 깨우지 말아요 간지러운 햇살이 내게 얘길하려 해요
소리내지 말고 이리와 앉아요 졸린 귀에 속삭이는 햇님얘기 들어봐요
금빛 깃털 날리며 떠오른 태양 밝아오는 내마음은 들창을 열고
산과 들 온갖 색으로 어울려 넘실거려 아름다운 이 강산 우리 강산
여 운 (김창훈 작사/작곡)
안녕하며 손짓하는 그대 모습 말없이 대문뒤로 멀어져 가고
어둠이 조용히 빈 두 손을 비출때 마음 한 귀퉁이 허전하지요
날이 가면 갈수록 정은 더하고 그대를 향한 맘 더욱 깊어져
오늘밤도 이렇게 혼자 걸어도 나는 외롭지만은 않아요
발뿌리에 차인 돌을 벗삼아 조용한 길을 걸어 나오면
따뜻한 차를 마신듯 마음 훈훈해져
밤하늘에 빛난 별을 보고 포근히 잠들었을 그대 생각하며
밤길을 걸어 밤길을 걸어 음~~
카멜레온 (김창완 작사/작곡)
- 극단 '자유' 제2의 관계 테마곡
* 카멜레온 (당신은 온갖 색의 카멜레온)
* 카멜레온 (나는 당신의 붉은 빛을 사랑하오)
* 해질녘 당신 색은 푸른 빛 내일이면 또 무슨 색으로
* 믿음의 색으로 말을 하지만 내일이면 의혹의 색으로
카멜레온 (당신은 온갖 색의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는 당신의 붉은 빛을 사랑하오)
(*반복)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
어디로 갈까 (김창완 작사/작곡)
- 영화 '내일 또 내일' 삽입곡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해는 저물어 가고
황혼이 발길을 재촉하네 에헤에... 에헤에...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지금 지나쳐 가면
언제 다시 돌아오려나 에헤헤... 에헤에...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길은 갈라졌어도
우린 다시 만나게 될꺼야 에헤헤... 에헤에...
내일 또 내일 (영화주제가) (김창완 작사/작곡)
밤을 타고 골목길로 가버린 날이 희미한 불빛에 떠오르면
발걸음 옛길따라 흐르고 싶지만 오늘도 낯선 길을 새로 걷는다
*내일 또 내일 내꿈이 자라나네 내일 또 내일 바람질 때까지
(*반복)
언젠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 하나 둘 불빛에 떠오르면
조용히 마주 앉아 얘기라도 하련만 오늘도 낯선이를 다시 만나네
(*2회반복)
바람보는 강건덕 (경음악)
- 영화 '내일 또 내일' 삽입곡
★5집 - 한낮의 모래시계
한낮의 모래시계 (김창완 작사/작곡)
조용히 혼자서 앉아 있었죠. 커튼이 졸립게 늘어져
멀리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는 한가한 대낮이었죠.
시간이 쉬지 않고 흘렀죠. 그러나 빠르지는 않았죠.
그 옛날 숲속을 거닐던 한 낮 그 시간이 오늘도 흐르고 있네
오 솔 길 (김창훈 작사/작곡)
안개에 쌓인 오솔길에 뽀오얀 햇살이 비칠때
아롱진 이슬이 무지개 피어 나는 길목에
추억이 떨어져 낙엽이 되어 발길에 차이네
나무 사이로 바람 불어와 흩날린 머리
그 숲 속에 사랑이...
하늘 거리는 그녀 옷자락 이슬에 젖어
그 숲 속에 사랑이...
봄 (김창훈 작사/작곡)
하늘엔 꽃구름이 두둥실 떠 가
땅위엔 아지랑이 실같이 피어올라
강아지풀 입에 물고 노랑나비 따라
닫힌 맘 활짝 열고 산 넘어로 가고파
냇물에 발 담그고 새들 불러모아
지나간 겨울 얘기 함께 나누고파
마음껏 두팔 벌려 하늘을 마시고
저 넓은 들로 달음질을 치고파
포도밭으로 가요 (김창훈 작사/작곡)
어여쁜 꽃들이 피어 있는 작은 길을 지나
그대의 손목을 꼭 잡고 포도밭으로 가요
파란 하늘을 보면 마음 활짝 열려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달려도 봐요
얼굴을 스치는 바람 그대의 향기일까
가슴에 와닿는 바람은 꽃향기일까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포도 한 알 두 알
정겨운 얘기 오가며 알알이 영그는 사랑
어느덧 서산에 해 기울어 아쉬운듯 일어나
포도밭 뒤로 하고 나오면 지저귀는 새소리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내팔엔 그대 손이
별빛 하얗게 내리면 알알이 영그는 사랑
무녀도 (김창훈 작사/작곡)
휘두르는 칼에 악귀가 도망가네
남색 두루마기에 너의 영혼을 싣고
쩔렁 방울 소리에 잡귀가 물러나네
붉은 소매 자락엔 무당의 정성이
* 춤추는 무당이여, 신들린 무당이여
* 춤추는 무당이여, 신들린 무당이여....(아우~)
이마에 맺힌 구슬 바람이는 부채살
걷어올린 버선발 휘감긴 옷자락
비나이다 하는 소리, 무당이 하는 소리
한데 어우러져 하늘로 올라가네
(* 반복)
이렇게 갑자기 (김창완 작사/작곡)
이렇게 갑자기 헤어지자면 어떡해 아, 어떡해
예쁜 꽃 피듯이 피어난 꿈 깨어져 아, 깨어져
파도처럼 밀려온 꿈 거품되어 사라져
텅빈 해변 걸어가는 이내 마음 쓸쓸해
이렇게 갑자기 가겠노라면 어떡해 아, 어떡해
숨기듯이 가꾼 마음 일순간에 부서져
왜 잔잔한 호수에다 돌을 던져 아, 왜
파문되어 일어나는 그리움 바로 그 마음
연 띄워라 (김창완 작사/작곡)
연 띄워라 내 맘 그려, 높이 높이 님에게로
연 띄워라 산 넘어 넘어, 멀리 멀리 님에게로
가냘픈 연줄에 실은 님 그린 맘이여
그대여 연보거든 내게로 달려와요
왜 가 (김창완 작사/작곡)
왜 가, 왜 떠나가 속시원히 말해줘 내게 속삭여줘
왜 가, 왜 떠나가 꿈같은 날 못잊어 눈물짓네
무릎꿇어 이렇게 빌쟎아 그냥 가면 마냥 울테야
왜 가, 왜 떠나가 속시원히 말해줘 내게 속삭여줘
백 자 (김창익 작사/김창훈 작곡)
하얀 빛 서린 소박한 웃음이 고운 그 선에 어려있네
무늬가 없어도 그대로 좋아라 색채가 없어도 정겨운 얼굴
* 가진것 없어도 보기 좋은 너 백자여
* 너 보노라면 나 생각 해야하는 흰 빛 백자여
숨겨진 것을 찾으려 해도 은은한 빛깔과 잔잔한 모습뿐
보면 볼수록 그대로 좋아라 타오르진 않아도 깨끗한 마음
(* 반복)
용사는 전선으로 (군가)
★6집 - 조금만 기다려요
조금만 기다려요 (김창완 작사/곡)
그대여 조금만 참고 기다려요. 아침이 되며는 내가 가겠어요
나 그대 데리러, 그대 데리러 적막한 이 밤을 뚫고 달려간다.
맞으러 그대 맞으러 태풍같이 달려가는 기차를 탔네.
* 부풀은 이 마음은 벌써 그대에게 속삭이고 있네.
* 잠들은 이 검은 밤아, 내 마음을 알면 그만 일어나라.
우리는 너무 오래 헤어져있었죠. 한점 시간도 잊지는 않았어요.
드디어 그대 만나러 적막한 이밤을 뚫고 달려간다.
보고픈 그대 만나러 태풍같이 달려가는 기차를 탔네
(* 반복)
못잊어 (김창완 작사/곡)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면 꿈처럼 그대모습 잊을까
푸르던 한잎 두잎 지며는 갈바람 따라 그대 잊을까
나 오늘밤 못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 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욱 소릴 듣다 지쳐 잠이 들어요.
그대..........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 (김창완 작사/곡)
아무말도 하지 마. 아무 소리도 내지 마. 흐르는 노래 끊치면
열려진 문에 바람이 불면 그때 알게 해주오. 그대가 떠났다고.
노랜 아직 흐르고 눈은 감고 있어도 옷깃에 찬 바람은
그대 떠났다고 말하고 있네. 그때 나는 알았네 눈물이 흐르는걸.
나 그대의 넓은 대지가 되고져 (김창완 작사/곡)
하얀 울타리 조그만 뜨락 따뜻한 내맘에 그대 어여쁜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 바람불어 이맘을 상하게 해.
비뿌려 또 날 슬프게 해.
이제 시들어 나의 눈물을 차가운 뜨락에 뿌리게 해.
푸른 하늘을 날으는 새는 얼마나 좋을까
그대 한마리 새되어 멀리로 날아라. 나 그대를 위해
창문을 열고져, 나 그대의 넓은 하늘이 되고져 해도
나도 모르게 닫힌 마음은 열려지지를 않아요.
한밤에 (김창완 작사/곡)
누구나 한번은 그래. 그리워 몸부림 칠꺼야.
꿈속에 향기를 맡고 일어나 허무해 할꺼야.
방안에 가득한 어둠 뿐이라면 난 외로워.
그리움 저멀리 창밖으로 새어 님에게로.
백합 (김창완 작곡) - 경음악
어느 비내리던 날 (김창완 작사/곡)
혼자서 철길따라 걸었지요. 내리는 빗속이라 그랬는지
견디기 힘들었던 슬픔들이 차분히 가라앉는 듯했어요.
이제는 옛 이야긴 잊을테야 다시는 바보놀이 안할테야
이렇게 되뇌이며 걸었지만 다시 또 떠오르는 그 모습이
촉촉히 젖어드는 땅을 보며 발끝의 물방울을 바라보며
잊으려 발길따라 걸어봐도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김창완 작사/곡)
*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꺼에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며는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반복)
생각나면 들러봐요, 조그만 길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겠지요.
빨간 풍선 (조중환 작사/김창완 작곡)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쓸쓸해.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너와 난 빨간 풍선 하늘높이 날아 가슴깊이 묻어둬 너의 슬픔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정다워.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휘파람을 불지마 기다림이 무서워. 촛불을 끄지마 님모습 떠올라.
조용히 숲속길을 마냥 걷고 싶어. 아무말도 하지마 가슴속 눈물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이 조용한 밤에는.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김창완 작사/곡)
조그만 액자에 화병을 그리고 해바라기를 담아 놨구나
검붉은 탁자에 은은한 빛은 언제까지나 남아 있겠지.
그린 님은 떠났어도 너는 아직 피어있구나
네 앞에서 땀흘리던 그 사람은 알고 있겠지.
찻잔 (김창완 작사/곡)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오후 (김창완 작곡) - 연주곡
★7집 - 가지마오
가지마오 (김창완 작사/곡)
정말로 돌아오지 않을까 밤이 너무 길어
바람에 흩어진 꽃잎 창백한 가로등에 어지러워 내맘같이
밤거리를 거닐다 꽃집에 들러 한송이 장미로 그댈 생각하네
* 가지마오 가지마(에) 가지마오 가지마(아)
바람이 너무차면 돌아오겠지 비가 내리면 다시 생각날꺼야
어디서 꽃향기가 풍겨 나오면 밤거리 이꽃집을 생각할꺼야
먼나라 이야기 (김창완 작사/곡)
흰종이에 아주 먼나라 얘길 했지 죽음이란 글자를 써보았네
한참 바라보다 종일 찢어버렸네 밖엔 달이 더 밝아 보였네
독 백 (김창훈 작사/곡)
어두운 거리를 나홀로 걷다가 밤하늘 바라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에 나무를 바라보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네
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면은 눈부신 햇살이 거리를 빛추고
해맑(밝?)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리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속에 뿔뿔히 흩어지고
할일 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나홀로 되어 남으리
야윈 어깨 너머로 무슨 소리 들려 돌아다보니 아무거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딪고 밤이슬 두눈 적시네
나혼자 눈 감는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은 금방 울어버리겠네
하얀 밤 (김창완 작사/곡)
잠재워 주세요 저를 섧도록 하얀 이 밤에
달빛이 너무 밝아요 감아도 밝은 이 밤에
잘 가 그 말이 무너지듯 밀려와
졌어요 당신이 이긴 거에요
당신이 가버리면 잠 못 이룰 줄이야
그대 창가로 와요 (김창완 작사/곡)
창가에 촛불을 켜겠어요 이 맘이 슬픈날이면
조용한 음악을 틀겠어요 즐거운 기분이라면
* 그대 창가로 와요 (그대 창가로 와요, 와요)
* 외로운 밤에
전화를 걸도록 하겠어요 구슬픈 비가 내리면
편지를 쓰도록 하겠어요 잠못 이루는 밤에는
(* 반복)
청 춘 (김창완 작사/곡)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날두고 간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꿈꾸는 인형 (김창완 작사/곡)
커다란 눈에 꿈꾸는 인형 어두운 밤을 무서워 했죠
사랑을 배운 꿈꾸는 인형 괴로운 밤을 만나곤 했죠
언제부터 밤을 무서워했죠
귀여운 모습 꿈꾸는 인형 별이 내리는 창가에 앉아
흐르던 밤을 지키던 인형 혼자라는 걸 알게됐지요
언제부터 밤을 무서워했죠
하얀 달 (김창훈 작사/작곡)
하얀달 되어야 그대 모습 볼까 너무나 멀리 있는 그대
나 볼수 없는 곳에 그대가 있어
꿈속에 만나면 무슨 소용 있어 깨어나 허무한 것을
견디기 힘들게 외로운 것을
이렇게 큰 방 비워두고 어디로 가오
이삭이 피기전에 누가 땅을 밟아요
낙엽지는 가을 이제 곧 돌아오면
서글픈 이내 마음 어느 누가 달래요
거칠은 주위를 둘러보아도 낯설은 바람뿐이요
즐거운 일이 생겨도 그대는 없소
노 모 (김창완 작사/곡)
창백한 얼굴에 간지러운 햇살 주름깊은 눈속엔 깊디 깊은 적막
* 말없이 꼭 감은 님의 푸른 입술을
* 나의 뜨거운 눈물로 져셔 드리오리다
떨리는 손끝이 흩어진 시간을 잡으러 애써도 재되어 바람에
(* 반복)
끊이지 않는 소리 (김창완 작사/곡)
찻집을 나와 걸었네 가벼운 인사로 헤어졌죠
혼자서 돌아오는 길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네
* 끊이지 않는 소리 있어 그건 너의 목소리
(* 반복)
길은 낯선 길이 아니었죠 언제나 지나던 길이었으니
그러나 오늘은 달라요 모두가 첨 보는것 같았어요
(* 2회반복)
★8집 - 새야 날아
새야 날아 (김창훈 작사/곡)
새가 날아 하늘위에 둥그러니 맴 그리며
초록빛 눈 하얀 가슴 새가 날아 맴 그리며
먼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산굽이 지나 물 맑은 곳으로 날아 날아 날아
해를 따러 저 높은 하늘로 날아
임을 찾아 먼 하늘로 날아 날아 날아
밤이면 달을 먹고 어둠속을 날아 꿈을 찾아 새야 날아
새하얀 깃털에 이슬이 맺혀 있네 꿈을 따라 새야 날아
그럴수도 있겠지 (김창완 작사/곡)
*해 떨어지면 달이 또 뜨네 해가 가면 가라고 내일은 또 오겠지
*총총히 박힌 저 별을 봐요 우리 모두 즐거운 이 밤을 노래해요
숨길수 없는 사랑 있다면 예쁜 종이 꺼내어 편지를 써 보아요
아, 젊은 날이 이 기쁜 날이 일기책 속 저 깊이 사라질때 있겠죠
슬픈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 때론 잠 못 이뤄 하겠지
얘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 큰 희망에 꿈 꿀때도 있겠지
(*반복)
누가 그랬었나요 (김창완 작사/곡)
*가을이 오면 쓸쓸할 꺼라고 바람이 가슴속까지 분다고
*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꺼라고
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리가 걷던 길 정답던 길은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데
(*반복)
오늘같이 이상한 날 (김창완 작사/곡)
마치 다시 태어난것 같이 낯익은 옛도시를 거닌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고 공원의 쓸쓸한 벤취도 전같진 않을꺼야
*오늘같이 이상한 날 오늘같이 이상한 날
모든 소리가 노래 같고 움직이는 것들이 모두 축복의 물결이라면
겉으론 웃지 않더라도 마음속 깊이 감사하겠네
(*반복)
냄새 맡지 못하는 별처럼 먼 옛날에 매어져 있는 듯한 기분
어디서 부르는 듯해 사랑 이루어질 것 같네
(*반복)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 사라졌나 슬픔은 이제 흔적도 없고
내가 없어진게 아닐까 유리창에 비춰지긴 하는데
(*반복)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김창완 작사/곡)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첨 봤을때가 생각나질 않네
*낯설은 시선들이 붉어진 볼에 와 닿았죠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첨 봤을때가 생각나질 않네
무슨 노래였던가 재미 있는듯 주윌 맴 돌았죠
할말은 많지 않았을 거에요 하늘이 유난히 낮았죠
거리는 좁게 느껴졌어요 시간은 느리게 흘렀죠
(*반복)
내게 사랑은 너무 써 (김창완 작사/곡)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어리거든요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눈이 여려요
한잎지면 한방울 눈물이 나요 슬픈 영활 보면 온종일 우울해요
거리에서 한번 마주 친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만약에 사랑에 빠진다면 온통 그 모습 뿐일꺼에요
(*반복)
회 상 (김창훈 작사/곡)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때 나는 알아 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 서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돌아 오려므나 (김창훈 작사/작곡)
*떠나간 사람아 어서 내게 돌아오려므나 모두 내탓이니 돌아 오려므나
*떠나간 사람아 누가 네게 거기 가자했니
*섭한 마음 모두 떨쳐 버리고 돌아 오려므나
꽃이 피면은 아름다운데 아름다운데 네가 없구나
떠나간 사람아 이제 그만 돌아서려므나 작은 이내 얼굴 바라보려므나
떠나간 사람아 누가 네게 거기 가자했니
어느 누가 마음 돌렸니 돌아오려므나
밤이 오면은 자야하는데 자야하는데 잘 수 없구나
(*반복)
사랑하니까 (김창훈 작사/곡)
*날이 가면 가까와 지겠지 조바심을 내지는 말아요
*작은 마음이나 키워야지 서두르지는 말아요
언젠가는 그대 내게 마음 열을꺼에요
언젠가는 그대 내 손 잡을꺼에요
밤이 오면 잠을 자야겠지 괜히 마음 졸이지 말아요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그대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그대
(*반복)
지나간 이야기 (김창완 작사/곡)
날~~~~~ 좀 나줘요 이젠 저를 쉬게 해줘요
아름다운 그날의 추억을 고이 간직하게 해줘요
꿈꾸듯 지나버린 날들이 허무하지 않게 해줘요
어린날 새하얗던 종이엔 예쁜 색이 칠해졌어요
지나간 이야기
참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잊혀지진 않을꺼에요
마음속 깊은 곳의 내 방에 그 그림들로 장식할래요
지금 그냥 이대로가 좋아요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너무 외로운 날도 있었죠 이젠 외로울 것 같진 않아요
★9집 -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김창완 작사/곡)
웃는 모습으로 그냥 간직하고 싶어 어느날 장난감 가게에서처럼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이 거리에 비가 치뿌리면 얼마나 좋을까 우산속은 노란 궁전이 될꺼라고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저기 낙엽 떨어지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저기 너를 반겨주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울면 어떡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반복)
더, 더, 더 (김창완 작사/곡)
*속삭여 주세요 들릴듯 말듯 그말을 더, 더, 더
*그냥 앉아 있어요 지금 만난것처럼 조금만 더, 더, 더
짓궂게 생각마세요 이 마음은 더해요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 있어요
내게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을 그릴수 있다면
날아가겠어요 보여 드리겠어요
(*반복)
소낙비 (김창훈 작사/곡)
한여름에 길을 걷다가 소낙비 만났네
우물쭈물 하다가 흠뻑 젖어버렸네
구름은 몰래 밀려왔고 난 그걸 몰랐네
나올땐 하늘이 맑아서 우산을 생각지도 못했네
어서 돌아가 따뜻한 방에 몸을 녹이고 새 옷 갈아입겠네
젖은 옷을 해나면 깨끗이 빨아
말려 입어야지 말려 입어야지 말려 입어야지
TV도 끝났는데 (김창완 작사/곡)
하지만 늦었어요 보세요 TV도 끝났어요
이밤이 환한 것은 불을 켰기 때문이에요
진정 어두울뿐 지친 내 가슴은
가득히 아름다운 얘기가 담겨있는
빛바랜 편지들을 다시 또 읽었어요
이제는 힘들어요 제 마음도 꺼졌어요
라디올 켜드릴까요 조용한 프로그램으로
빨간 신호등 (김창완 작사/ 김창훈 작곡)
나는 지금 빨간 불이에요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 못해요
나는 지금 빨간 불이에요 거기에 멈춰줘요
언젠가는 불이 바뀌겠지요 그땐 내게 다가와줘요
파란 불이 켜진다면은 가까와 지겠지요
전 지금 우울해요 어릴적이 좋았죠 전 지금 불편해요 혼자 있고 싶어요
멈춰줘요 그대여 돌아서지 말아요
불은 바뀔꺼에요 그때를 기다려요
황 혼 (김창완 작사/작곡)
회백색 빌딩 넘어로 황혼이 물들어 오면
흔적도 없는 그리움이 스며드네
빗물처럼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문다
바람도 없는 밤길을 나 홀로 거닐을때면
잊혀진듯한 얼굴들이 떠오르네
불현듯이 이렇게 또 외로움에 젖네
멀어져간 여자 (김창완 작사/곡)
멀어져간 그 수줍은 여자 할말도 못하고 가버린 여자
안타까이 돌아보던 그 눈 할말도 못하고 가버린 여자
말 못한채 혼자서 가네 그 얼굴은 붉어졌다네
수줍은 사람 애태우는데 그저 말 못한채 혼자서 가네
길엔 사람도 많네 (김창익 작사/곡)
길엔 사람도 많네 빵빵 차들도 많네 높은 건물도 많네
자꾸 작아지는 내 모습은 어디에나 비춰질까
별보다도 작은 가로수 잎에 붙은 한알의 먼지처럼
별들 사이로 부는 바람은 얼마나 얼마나 차가울까
지금 스치는 이 도시에 이 바람도 차디찬데
저 기 (김창완 작사/작곡)
저기 그녀가 걸어가고 있네 행복한 모습으로 걷고 있네 어쩌나
잃었던 길을 다시 걷다 잊었던 아픔을 또 주었네 어쩌나
*손 닿을수 없는 곳에 맘 머물 수 없는 곳에
*그녀가 가네 그녀가 걸어가네
(*반복)
속도위반 (김창완 작사/김창훈 작곡)
잠깐 잠깐만 당신은 표시판을 보셨나요
어쩌나 그냥 지나치고 말았군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자랑하지 말아요
당신의 애인은 아주 느린 굼벵이거든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서두르지를 말고
풀내나듯 다정하게 속삭이며 때로는 쉬었다가
쉬운 일 아니에요 (김창훈 작사/곡)
아무리 사랑한다고 하늘의 별을 따올 수는 없죠 이 한 겨울에
온갖 꽃 피우라 하심은 너무해요
눈오는 산길을 밤새 걸을 수 있어요 그대 하라면
삼뿌리 캐다가 다려달라 하시면 할 수 있지만
이 밤을 아침으로 바꿀순 없어요 그건 그대도 알고 있쟎아요
그대 정말 너무 까다로와요 그대 마음 알기란 쉬운 일 아니에요
아무리 사랑한다고 예쁜 달을 그대에게 줄순 없죠
이 밝은 밤에 하얀 눈 내리라 하심은 너무해요
가시밭길을 맨발로 갈 순 있어요 그대 하라면
무서운 추위에 그대 손발 따뜻이 할 순 있지만
햇님을 달님을 바꿀 수는 없어요 그건 그대도 알고 있쟎아요
그대 정말 너무 까다로와요 그대 마음 알기란 쉬운 일 아니에요
시장에 가면 (건전가요)
★10집 - 너의 의미
춤추는 밤 (김창완 사·곡)
신나게 춤을 춰요 흥겹게 노래해요
그대는 요정으로 춤추는 천사처럼
가슴에 가득 퍼지는 아름다운 우리 사랑을
이 밤에 빛나는 저 하늘 별처럼 우리의 가슴속에 새겨요
깊이 깊이 깊이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김창완 사·곡)
아! 너무 지쳤어 예쁜 꽃 아아 아! 싫어 저 하늘 아아아 아! 싫어
그녀의 눈물도 시들해 한밤의 이슬처럼 차거워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지나간 그 이야기 아! 싫어
그 얼굴 아아아 아! 싫어 조용히 혼자서 가버릴래
해 따라 길을 따라 나 갈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이제와 애원하면 아! 싫어 그 소리 아! 싫어 예쁘게 웃으며 보내 줘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 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숨길 수 없네 (김창완 사·곡)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길 나그네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 거예요
당신은 알고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저 깊은 가슴 속 피는 불꽃을
제가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알고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 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오네
그댄 꽃향기 높이 날고파라 난 나비가 되네
동화의 성 (김창완 사·곡)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아직은 모르지만 (김창완 사·곡)
어두운 마음에 밝은 빛이 비추네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아직은 모르지만 어느 소녀 모습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애
누구를 기다리나 그런 것은 몰라도 예쁜 불꽃으로 이 맘을 태우네
내게 태양이 뜨는 아침이 오네 그 빛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도 예쁜 사랑을 만들고 싶어
왜 난 고민이 없나? (이성재 사·김창완 곡)
왜 난 고민이 없나 풍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니 그렇겠지만
왜 난 고민이 없나 나도 같이 괴로워하고 싶네
비 내리는 어느 날 눈물짓는 사람
시냇물이 흐를 때 노래부르는 사람
두 사람을 보면 나는 콧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같이 눈물짓지 않네
지구가 왜 돌까? (김창완 사·곡)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낙엽 지고 애인들은 속삭이네
독수리가 떴네 (김창완 사·곡)
독수리가 떴네 떴네 떴네 떴네
빙빙 돌아 돌아 돌아 돌아 나를 찾는 걸까 누굴 찾는 걸까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하늘을 다 가리겠지
날카로운 발톱 날카로운 부리 내 머리 위로 내려오면
나는 피할 수 없네 독수리가 떴네 떴네 떴네 떴네
빙빙 돌아 돌아 돌아 돌아
너의 의미 (김한영 사·김창완 곡)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지금 나보다 (김창훈 사·곡)
어서 나를 두고 떠나려무나 뒤돌아보지 말고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맑게 개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옛날 속에 사라지고
예쁜 꽃 시들어 바람결에 날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누구에게 말할까 어딜 바라볼까요
애써 웃음 지어 보이니 눈이 붉어지네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해 저물고 집은 멀지 않은 곳에
하지만 마음 갈길 모르네
뒤돌아서 마음 풀릴 때까지 빗속을 걸어볼까요
여기 있어! 그대 (김창훈 사·곡)
여기 있어 그대 헤어져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그냥 가면 안돼 함박눈이 구슬퍼 보여
별을 보면 별로 달을 보면 달로 보일 때까지 그때까지 있어
털외투가 따스하지 않아 누굴 찾아서 떠나요
이 깊은 밤에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려고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마
여기 눈이 내려 하얀 눈이 머리에 쌓이고있어
슬픔처럼 녹아 가슴에 스며들고있어
길을 잃어버려도 이제 나는 몰라요
그대 정 떠나려 하신 다면은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마
해 지는 곳으로 (김창완 사·곡)
나 어디로 돌아갈까 가는 곳도 모르는 채
저 산에 해지는 곳으로 시계가 흘러 흘러가면
길가에 폈던 들꽃들은 모두모두 잊어버린 채로
내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가네
저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나뭇잎새 바람소리 벗하여
갈래갈래 갈라진 길 내 갈 곳을 모르면서 해 뜨면 걸어서왔네
똑같은 시계바늘처럼 물어도 아무도 모르는 길 나도 가르켜 줄 수 없네
이야긴 산너머에 있고 저 뒤에 강 건너 있네
저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나뭇잎새 바람소리 벗하여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가네
내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가네
여기 이 불빛이 (김창완 사·곡)
여기 이 불빛이 밤새도록 널 기다린다
홀로 어디 갔니 오늘밤엔 바람도 찬데
돌아올 때까지 태우고 또 태우다 자면
한 번 먼발치에 이 불빛을 바라보다 가려마
기다리는 내 마음을 기다리는 내 맘을 모르네
굳이 날 찾아와 달란 말은 하지 않을 꺼야
★11집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슬픈 장난감 (김창완 사·곡)
잠들어라 모든 슬픔의 장난감들아 잠들어라
녹슬고 지친 너의 그 태엽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잠들어라
다시 아침이 네게 오거든 모두 일어나 춤을 추어라
별은 너희를 위해 뜨고 지나니 모든 슬픔은 하루 저녁의 별빛
더없이 외로운 것도 해가 지면 사라지고 기다림이 없어도 밤은 올 테니
비의 마음 (김창완 사·곡)
얼어붙은 사랑 그 차디찬 슬픔의 거리에 비가 내리면 문을 열리라
방안에 가득한 빗소리 그 흐느낌 비야 내려라 다시 불러보고픈 이여
비로 부르리라 끝없는 비로 얼어붙은 사랑
그 서글픈 추억의 거리에 바람이 불면 작은 가슴에 가득히 퍼지는
그리움 사랑노래 바람 불어라
다시 불러보고픈 이여 그댈 부르리라 실바람으로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김창완 사·곡)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 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무도록 긴 비가 오는가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리
그때 부른 사랑노랜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언제나 낯선 길 (김창완 사·곡)
언제나 낯선 길 돌아다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 길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 또 갈라진 길
언제나 낯선 길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 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순아의 노래 (김창완 사·곡)
기대어 있어요 슬픔이 잠들 때까지
이별 앞의 초상은 언제나 흰빛 시계도 숨결이 없는데
아주 작은 것에서 어두움이 스며 나오네
기대어 있어요 슬픔이 잠들 때까지
아름다운 추억은 언제나 물빛 바람도 잠자는 호숫가
지난 우리 이야기 듣는 이도 없이 잠길 듯 잠길 듯
안녕 (김창완 사·곡)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놀랄꺼야 (김창완 사·곡)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 꺼야 동그래질 꺼야
사랑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 꺼야 깜짝 놀랄 꺼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 꺼야 슬피 울을 꺼야
이별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 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도시에 비가 내리면 (김창완 사·곡)
도시에 비가 내리면 들려오네
바삐 오가는 우산 속에는 작은 얘기만 담을 수 있네
우산 속의 얘길 접어서 들창가에 널어놓으면
언젠가 향기 되어 속삭일텐데
도시에 비가 내리면 너무 추워
나의 가냘픈 노래도 젖어 가는 실로도 묶을 수 있네
비에 젖은 노랠 묶어서 들창가에 걸어놓으면
언젠가 나비 되어 날아갈텐데
{-<*>-}
취입 끝났어?
응.
잘했어?
응, 그냥.
사람들이 좋대?
뭐라고?
왜 웃어?
어디 갈까?
볼륨 좀 줄여.
왜 그렇게 뚱한 표정이야. 끝나서 시원하지 않어?
끝나?
어디로 가지?
아무데나.
{-<*>-}
귀여운 소녀 (김창완 사·곡)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선 길은 밤으로 긴데
어둠은 짙고 갈 길은 없어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그리고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천천히 걷네 밤으로 걷네
어둠이 걷힐까 잊을 수 있을까 귀여운 소녀 흐느끼며 걷네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다시는 아니야 아니야
가지마 (김창완 사·곡)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찢어진 헝겊쪼가릴 꿰매고 부서진 예쁜 화병을 줍고
웃고 찍은 사진을 보고 고작 그런 일일까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쓸쓸히 혼자 거리를 걷고 잘 가던 다방에 들러보고
전활 걸려다 그냥 놓고 안절부절할 거예요
옷 젖는 건 괜찮아 (김창훈 사·곡)
네가 먼저 내게 말했잖아
묻지도 않았는데 날 사랑한다고
떨어진 저 잎새처럼 바람에 날리네
이 맘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가지 말라 말했지 돌아서라 말했지
비는 슬피 우는데 쫓기는 사람처럼 안절부절했었지
몸은 떨리고 또 떨리고 옷 젖는 건 괜찮아 날이 개면 마르니
마음 젖으면 혼자서 걸을 테야 비오는 이 길은 비 젖은 새 한 마리
갈 길을 모르겠어 시들은 꽃잎파리 바람에 날리고 날리고
★12집 - Adagio
꿈꾸는 공원 (김창완 사·곡)
푸른 하늘에 새가 날아가네
어디선지 모르게 한 마리 나타나 날개짓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네
공원에 놀던 아이들 사라진 놀이터엔 앙상한 철봉대
연인들 낮에 보았던 새처럼 나타났다 어둠 속에 사라지네
잠시 보였다가 곧 사라지는 꿈 사라지듯 나타나 내가 보네
푸른 하늘에 새가 날아가네 어디선지 모르게 한 마리 나타나
날개짓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네
버려진 휴지조각이 바람 타고 놀다가 웅크린 담벼락
모두들 땅에 붙박혀 꼼짝하지 못하고 나무처럼 서있네
잠시 보였다가 곧 사라지는 꿈 사라지듯 나타나 내가 보네
내가 돌아갈 곳은 (김창완 사·곡)
내가 돌아갈 곳은 저기 보이는 언덕 저기 솔가지 사이 작은 빈터
저기 불나방 놀던 골목 외등 꺼진 어둡고 무섭던 집과 집들 사이
긴 여행이었지 길을 잃을 만큼 어지러웠던 시절
바람에 날리는 하얀 손수건 아침마다 풀잎의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약국 옆에서 우엉 팔던 노파는 벌써 며칠째 보이지 않는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나이 이제 없는 듯 하네
내가 돌아갈 곳은 바람 잠자는 동산 맑은 이슬 맺힌 꽃들 풀들
미쳐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꿈이 소리내어 울던 길과 길들 사이
먼 방황이었지 지쳐 쓰러질 만큼 힘들어하던 날들
나뭇잎 스치는 바람이 불면 까닭 없이 흐르던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불안한 행복 (김창완 사·곡)
예쁜 아내와 아담한 집과 새로 산 신발
창틀을 긁는 아침햇살 모르는 채 잠들어있는 내 아이의 포근한 이불
이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수돗물 소리
나는 일어나 면도를 해야지 향긋한 비누냄새
앞치마를 두른 아내의 모습이 즐겁다
집이 좀 어질러져있어도 좋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떨어져있는가를 알기 위하여
신문을 보아야한다
앨범도 가끔 보아야한다 나는 가난했었고
사진 속 내 눈동자는 불안해 보였지
어머니 아버지는 전란을 겪으셨고
나의 형은 젖이 모자라 죽었네
그렇게 불안하게 나는 나의 행복을 본다
동창생 (김창완 사·곡)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만나보니
흰머리에 깊은 주름 세월들만 쌓여있네
학창시절 웃음소린 이젠 힘이 없이 들려오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들
소리내어 웃어봐도 커져가는 허전한 맘
간직해 온 우리 추억 촛불같이 희미한데
같이 걷던 길을 돌아 아쉬움을 남겨둔 채
건강해라 인사하고 돌아서는 쳐진 어깨들
먼저 말을 못 꺼내고 낯선 표정 지으면서
잘 있었니 잡은 손은 예전 같지 않았었네
친한 친구 단짝이다 이제 모두 지난 추억인데
무심하게 바라보다 언뜻 보인 그 옛 모습
애써 찾아 얘기해도 가물거린 지난 일들
불러보는 노래 속에 떠오르는 그 얼굴들
돌아서지 못하면서 먼저 가라 얘기하며
자주 보자 약속해도 가슴속은 텅 비어가네
배추 꽃 메밀 꽃 (김창완 사·곡)
배추꽃 메밀꽃 하얀 옷 위에 탐스럽게 넘실대는
긴 머리카락 갖고싶어
기러기 타고서 날아가는 아기의 옷소매에 출렁이는
긴 머리카락 갖고싶어
달 따다 만 망태를 은빛 고기 걷어간 빈 그물에 걸어놓고
아기가 멀리 가 아주 멀리 가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샛잠 몰래 깨어나 파도소리 듣겠네
추억 (김창완 사·곡)
어릴 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 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나비여
이 골목 저 골목 노래 소리 빠밤 빠밤 빠밤 빠밤
힘겨운 어깨에 떨어지네 빠밤 빠밤 빠밤 빠밤
언제나 수선화가 피어나던 그 숲길에는
검은 너의 머릿결처럼 밤이 오고
연못가에 잠자리 떼 맴맴 돌다 날아가면
허공에 퍼지는 그리운 그 모습
무감각 (김창완 사·곡)
창가에 기댄 너의 머리 위에 어제처럼 뽀얀 햇살
아무 말없이 고개 숙인 모습에서 이별이라 알지 못했네
촉촉히 젖은 너의 그 눈동자 힘없이 잡은 찻잔 위로
나직히 스치는 안녕 이란 그 말에도 이별인걸 알지 못했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걸어
희미한 가로등과 불빛 흐르는 거리로 사라질 때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네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먼 여행에서 돌아온 것처럼 쉬고 싶을 뿐
밤이 되면 습관처럼 떠오르는 얼굴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빈자리마다 앉은 그댈 보며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슬픈 편지 (김창완 사·곡)
네가 전해준 그 편지 위에 얼룩진 눈물자욱 보고
밤새 나도 잠 못 이루고 뜬눈으로 지냈네
안녕 이라고 마침표도 없이 흐리게 써놓은 글씨가
불꺼진 방에 아른거리고 나를 슬프게 하네
아쉬움으로 써 내려간 지난날의 이야기들
기다림으로 지내야 하던 밤과 낮들이 조그만 흰 종이에 적혀 있었네
무표정하게 네가 건네준 조그만 그 편지 속에는
강물보다도 더 큰 슬픔이 담겨져 있었네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펼쳐보지 말라던
너의 두 눈엔 이슬방울이 벌써 맺혀 있었네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펼쳐보는 너의 편지
사라져 가는 뒷모습만 아른거리네
눈물이 흐르네 너의 편지 위로
사랑의 종곡 (김창완 사·곡)
이 마음 다 바쳐 그댈 사랑했건만 철새처럼 떠나버렸네
상처뿐인 사랑 그 아픔 속에 흐느껴 웁니다 돌아와 주세요
그대는 배신자 배신자여
다 지나버린 과거는 묻지 않겠어요 돌아와 주오 그대 내 사랑아
애타게 그댈 불러봐도 허공 속에 메아리만 치네
아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 슬픔도 씻어가 주오
희미한 그림자여 사랑이 남겨져 아픈 사연 다 잊어야지
눈물로 지우려 몸부림치는 이 밤 늦도록 밝히리다
멈추지 않는 눈물 (김창완 사·곡)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난 그대의 뒷모습 바라보며
멈추지 않는 이 눈물로 지나간 추억 적시네
거리의 불빛 화려해도 사랑의 불이 꺼진 가슴
슬픔도 기쁨도 어둠 속에 희미하게 어른거리네
붙잡아 주던 따뜻한 손 향기처럼 남아있는데
멈추지 않는 이 눈물이 두 뺨에 흘러내리네
돌아다보면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지난날들
즐겁게 웃던 시간들이 안타깝게 사라져가네
또다시 그때가 온다해도 그 사람 다시 온다해도
쓰디쓴 오늘의 아픔들이 못 견디게 괴로울 거야
기약도 없이 만났다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약속도 없이 헤어졌다 추억으로 다시 만나리
누나야 (김창완 사·곡)
눈물 흘리지마 작은 골목 귀퉁이 꿈을 잊었다고
눈물 흘리지마 구름처럼 스쳐간 허무한 것을 뭐라 말하지마
그 눈빛이 꺼질 듯 내게 속삭이네 뭐라 말하지마
하늘 저 편 노을이 걸릴 때까지 슬퍼도 울지 못하는 민들레
꽃 위에 햇살 가득한데 보아도 보이지 않고 잡아도 잡히지 않네
어디 있니 누나야 젖은 노래처럼 너의 작은 가슴에 비가 내린다고
언젠가 말했지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진다고
나를 부르지마 돌아서는 모습엔 슬픔뿐인 것을
나를 부르지마 스쳐 가는 바람이 내 모습인 걸
하늘가 저편 맴도는 새들의 날개짓만 공허한데
들어도 들리지 않고 찾아도 찾을 수 없네 어디 있니 누나야
★13집 - 무지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김창훈 작사,곡)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지구 한 귀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알 수 없어 풀 수 없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우주 한 모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풀 수 없어 알 수 없어
가는 대로 가는 거지 뭐 하는 대로 하는 거지 뭐 웃는 대로 웃는 거지 뭐 우는 대로 우는 거지 뭐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지구 한 귀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알 수 없어 풀 수 없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우주 한 모퉁이에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다 풀 수 없어 알 수 없어
걷는 대로 걷는 거지 뭐 뛰는 대로 뛰는 거지 뭐 기쁜 대로 기쁜 거지 뭐 슬픈 대로 슬픈 거지 뭐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김창완 작사,곡)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타자
수박으로 달팽이를 타자 메추리로 전깃불을 타자 개미로 밥상을 타자 타자
풍선으로 송곳을 타자 타지 말고 안아 보자 송충이로 장롱을 안아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거실로 기차 타고 가자 부엌으로 기차 타고 가자 공부방으로 기차 타고 가자
기차로 생일 케익 하자 기차로 햄버거를 하자 기차 타고 시계로 들어가자
향기 나는 노래를 틀자 비누 방울로 집을 짓자 숫자로 꿈꾸자 꿈을 꾸자
뚜껑으로 두꺼비를 하자 영화로 버선을 하자 김치로 옷을 지어 입어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나도 너처럼 (김창완 작사,곡)
내가 너를 기다리던 그곳엔
오늘도 연인들 속삭이는데
마치 낯선 도시 낯선 거리처럼
나는 거길 그냥 스쳐 가네
마냥 계속될 것 같던 속삭임
꽃향기만 같던 너의 웃음도
이리저리 굴러가는 휴지처럼
나와 상관없는 도시 풍경
*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부질없는 미련이라 하기에
너무나 소중했던 기억들
누군가 맞추다 그만두어 버린 조각
그림 같은 너의 모습
익숙해 질거라 하던 위로도
다시 만날 수 있다던 희망도
이제는 다 식어 버린 커피처럼
쓰디쓴 그 맛만 남겨 주네
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잔인한 아침 (김창완 작사,곡)
일어나 보니 흐트러진 침대
밤새 휘어진 안경다릴 손보며
눈을 들어 밖을 보니 취기 남은 눈에 햇살이 눈부셔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에 나는 다시 혼자된 거야
어렴풋이 토막난 기억들 불빛들과 거리에 간판들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 비틀거리면서 바라본 빌딩들
사나운 차들이 날뛰는 거리에 나는 나를 저주한 거야
밤새 뒤척이며 너를 불렀어 불렀어
이게 아닐 꺼라 다시 물었어 물었어
작은 나의 잘못 용설 빌었어 빌었어
하지만 이 잔인한 아침
무 지 개 (김창완 작사,곡)
왜 울고 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 속에서도 일어서야만 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네가 기쁠 땐 날 잊어도 좋아 즐거울 땐 방해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플 땐 나를 찾아와 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 줄게
네가 친구와 같이 있을 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께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 줄께
왜 울고 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외 출 (김창훈 작사,곡)
맨 얼굴을 보이면 큰일나 머리카락 헝클어졌잖아 약속 시간 조금 늦더라도 이대로는 안돼 가꿔야지
화장해야지 예뻐 보이게 머리해야지 산뜻해지게
옷 색깔을 맞춰 입어야지 소매 춤에 향수 흩뿌리고 거울 다시 한번 더 보고 핸드백 잘 챙기고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화장해야지 예뻐 보이게 머리해야지 산뜻해지게
옷 색깔을 맞춰 입어야지 소매 춤에 향수 흩뿌리고 거울 다시 한번 더 보고 핸드백 잘 챙기고
높은 구두에 키 커 보이게 선글라스에 주름 안 지게
바람 불지마 머리 망가져 (어머) 시계 안 찼네 지금 몇 시지
오줌싸개 (김창완 작사,곡)
날자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안고서 높다란 빌딩들 조그만 사람들
날자 느림보 차들과 닫혀진 문들과 닫혀진 마음과 나를 슬프게 하는 그 모든 것
날자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날자 절벽을 스치고 나무 위를 지나 좁다란 마을과 가느란 기찻길
날자 석양이 물드는 바닷가 모래밭 레이스 흰 파도 나를 기쁘게 하던 그 모든 것
날자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누구도 나를 잡을 순 없지 누구도 나를 내려오라고 못해
날자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안고서 높다란 빌딩들 조그만 사람들
날자 느림보 차들과 닫혀진 문들과 닫혀진 마음과 나를 슬프게 하는 그 모든 것
날자
1 4 2 4 3 4 (김창완 작사,곡)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약속을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겼네 전활 걸어 주나 메몰 남겨 놓나 토라지면 어쩌나
극장도 갔었지 꽃도 사주었지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재즈 카페에도 갔었지
바래다주었지 원랜 혼자서 가는데 속으로 가기 싫었는데 화를 풀어 주러 갔었지
삐삐를 쳤는데 연락이 안 오네 삐삘 놓고 갔나 약이 떨어졌나 일부러 안하나
부 탁 (김창훈 작사,곡)
물 한잔 건네줘 나 목이 말라
이것 좀 들어줘 너무 힘겨워
같이 걸어 줘 혼자 외로워
함께 얘기 좀 해 너무 지루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창문 좀 열어 줘 숨이 답답해
전등불 켜 줘 너무 어두워
함께 나가 볼까 바람 좀 쐬게
이제 돌아가 아 너무 추워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담배 좀 꺼 줘 숨막히겠어
음악 좀 줄여 너무 시끄러워
나 혼자 있고 싶어 조용히
이렇게 귀찮게 하지 말아 딱 질색이야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탁부탁부부탁해
부탁부탁부탁부부부탁부탁부탁부탁
고양이 사냥꾼 (김창완 작사,곡)
*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안절부절했었지
네 앞에선 그러는 날보고
친구들은 놀려댔지 너 답지 않다고
하지만 나는 어쩔 수가 없었어
너는 고양이 난 불쌍한 쥐
내가 아무리 힘세다 해도
네 앞에 서면 나는 작아져
맥을 못 추고 다리에 힘이 빠져
용기를 내서 말을 해볼까 혼자 다짐했었지
그렇지만 입이 안 떨어져
그러는 나를 보면서 숙맥이라 놀러 댔지
하지만 나는 어쩔 수가 없었어
너의 모습을 훔쳐보다가 네가 날 보면 몸이 굳어 버려
너의 미소는 정말로 묘해 나도 덩달아 웃게 만들어 줘
*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FAX 잘 받았습니다 (김창완 작사,곡)
FAX 잘 받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칠월 이십 육 일 오후 일곱 시경 집으로 전화 주셔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
미리씬 세시 반쯤까지 저희 집 앞으로 차를 가지고서 도착하시면은 곧바로 전활 주세요
그러면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
건강하십쇼~!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시간이 절약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