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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방

[스크랩] 산울림-동창생



        동창생-산울림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만나보니
        흰 머리에 깊은 주름 세월들만 쌓여있네
        학창시절 웃음소리이제 힘이 없이 들려오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세상 사는 이야기들

        소리내어 웃어봐도 커져가는 허전한 맘
        간직해온 우리 추억 촛불같이 희미한데
        같이 걷던 길을 돌아 아쉬움을 남겨둔 채
        건강해라 인사하고 돌아서는 처진 어깨들


        먼저 말을 못꺼내고 낯선 표정 지으면서
        잘 있었니 잡은 손은 예전같지 않았었네
        친한 친구 단짝이다 이젠 모두 지난 추억인데
        무심하게 바라보다 언뜻 보인 그 옛모습

        애써 찾아 얘기해도 가물거린 지난 일들
        불러보는 노래 속에 떠오르는 그 얼굴들
        돌아서지 못하면서 먼저가라 얘기하며
        자주 보자 약속해도 가슴 속은 텅 비어 가네



산울림-동창생


출처 : tsmk88
글쓴이 : tsmk88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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